이라크 日자위대 5월까지 철군…英·濠 일부 보호병력 철수

  • 입력 2006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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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 사마와 지역에 파견돼 있던 일본 육상자위대 병력 600여 명이 3월 중순 철군을 시작해 5월에 끝내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자위대의 철군에 따라 영국과 호주의 일부 전투 병력도 이 지역에서 철군하게 된다. 영-호주군은 헌법상 전투행위를 할 수 없는 자위대 보호 임무를 맡아 왔다.

신문에 따르면 세 나라와 미국의 외무·국방 당국자들이 지난달 23일 런던에서 비밀회의를 열어 자위대의 철수계획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 영국은 이라크 정부가 2월에 정식 출범한다는 점을 들어 현지 치안을 이라크 측에 넘기고 3월에 철군을 시작해 5월에 끝내는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은 정치 일정과 치안 사정에 특별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영국의 제의에 동의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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