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한국, 내년에도 수출호조 건설경기 위축이 걸림돌”

  • 입력 2005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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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5.1%로 전망했다. 이는 5월의 전망치 5.0%에 비해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OECD는 29일 발표한 ‘2005년 하반기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내년에도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국내 소비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OECD는 내년에는 소비증가율이 4.1%로 올해(3.2%)보다 0.9%포인트 늘어나고,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으로 인해 수출 증가율도 1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금융채무 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여전히 많은 것과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은 내년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OECD는 내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채무 불이행자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조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OECD는 내년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이 5월 전망치(2.8%)보다 소폭 상승한 2.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별로는 미국 3.5%, 일본 2.0%, 유로 단일통화를 사용하는 유럽의 12개 국가가 평균 2.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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