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기경 2명으로 늘듯…내년 2월경 추가임명 가능성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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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경 한국 가톨릭에 추기경이 또 한 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내년에 추기경을 임명하면서 한국인도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성염(成稔) 주교황청 대사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로마 외교가에는 교황이 이르면 내년 2월 추기경들을 추가로 임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평화방송(PBC)은 이날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담당 오동선·吳東善 PD)에서 “내년 2월경 새 교황을 보좌할 신임 추기경단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여기에 한국인 추기경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추기경인 김수환(金壽煥·83) 추기경은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서임했다. 가톨릭 교계에선 새 추기경 후보로 정진석(鄭鎭奭·74) 서울대교구장, 장익(張益·72) 춘천교구장, 강우일(姜禹一·60) 제주교구장, 이병호(李炳浩·64) 전주교구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최근 세계 주교 시노드(대의원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는 내용의 친서를 교황에게 보내면서 ‘한국 천주교에서 추기경이 추가로 임명되는 것이 한국민의 염원이며 교황의 조속한 방한을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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