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 주 출신인 마이어스 대령은 1950년 7월 참전해 같은 해 11월 29일 장진호 전투에서 불과 250명의 군인을 이끌고 4000명의 중공군과 맞섰다. 그는 영하 23도의 혹한 속에서 동부 능선 고지를 탈환한 뒤 보강부대가 올 때까지 14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지켜 내 유엔군이 안전하게 후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1951년 4월 전투 중 부상해 본국으로 이송됐으며 6개월 뒤 백악관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에게서 훈장을 받았다.
이후 영국 런던 주재 미 대사관의 해군 참사관보, 국방부 해군 참모총장실 전략기획과 등에서 일하다 1967년 은퇴한 뒤 워싱턴 근교의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에서 스포츠센터를 운영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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