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초구 헌인릉 오리나무숲 서울시 생태보전지역 지정

  • 입력 2005년 11월 24일 03시 01분


코멘트
서울 서초구 헌인릉 오리나무숲 내 습지지역.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서초구 헌인릉 오리나무숲 내 습지지역.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서초구 헌인릉 오리나무숲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대모산 헌인릉 주변지역 1만7133평에 펼쳐진 오리나무숲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오리나무 군집지역.

지하수가 풍부하고 토심이 깊은 이곳에는 오리나무 외에도 물봉선, 삿갓사초, 애기나리, 둥굴레, 붓꽃 등 다양한 습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제비, 꾀꼬리, 박새 등도 종종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은 물론 하천의 구조변경, 토석 채취, 수면매립 등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오리나무숲을 제외하고 현재 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한강 밤섬, 둔촌동 습지, 탄천, 방이동 습지, 암사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고덕동 습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군집지 등 8곳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