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헌인릉 주변지역 1만7133평에 펼쳐진 오리나무숲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오리나무 군집지역.
지하수가 풍부하고 토심이 깊은 이곳에는 오리나무 외에도 물봉선, 삿갓사초, 애기나리, 둥굴레, 붓꽃 등 다양한 습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청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제비, 꾀꼬리, 박새 등도 종종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은 물론 하천의 구조변경, 토석 채취, 수면매립 등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오리나무숲을 제외하고 현재 시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은 한강 밤섬, 둔촌동 습지, 탄천, 방이동 습지, 암사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고덕동 습지, 청계산 원터골 낙엽활엽수군집지 등 8곳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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