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도가 전남도의회 전종덕(全鍾德)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도의 드라마 세트장 지원비는 141억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3년 7억 원, 2004년 50억 원, 2005년 84억5000만 원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 같은 지원액은 6개 작품 세트장 총예산 447억 원의 31.7%를 차지하지만 투자의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가 7억 원을 지원한 ‘섬마을 선생님’의 경우 드라마 촬영에 따른 관광효과 상승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섬을 비하하는 내용이 적지 않아 주민이 반발했다.
전 의원은 “방송국이 지방자치단체에 제작비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지자체 역시 너무 무분별하게 지원해 지방재정에 큰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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