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충훈 순천시장 수뢰혐의 조사

  • 입력 2005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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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趙忠勳) 전남 순천시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9일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시장 비서실장 류모(41) 씨 등과의 연루 혐의 때문에 조 시장을 10시간가량 조사한 뒤 밤늦게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15분경 참고인으로 출두한 조 시장을 조사하다 일부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가 나오자 피의자 신분으로 바꿔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세 차례 더 조 시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시장을 상대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확인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류 씨는 지난해 3월 순천시 조례동 주택건설사업 승인과 관련해 H건설사 관계자에게서 1000만 원을 받는 등 건설업체로부터 6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9월 27일 구속됐다.

순천=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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