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내서 학생이 교수 폭행

  • 입력 2005년 11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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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내에서 교수가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에게 폭행당하자 총학생회가 당사자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최근 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초반 남자가 교내에서 경영대 K(52) 교수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해 학생은 빠른 시일 내에 K 교수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K 교수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경 경영대 인근 농구코트에서 한 젊은이가 여러 사람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의 이름과 신분을 밝힌 뒤 이를 말렸다.

이 과정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청년이 K 교수에게 심한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고 나머지 일행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K 교수는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대학 교정에서 일어난 충격적 사건에 대해 학생 모두가 자성해야 한다는 뜻에서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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