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협상결렬… 25, 26일 부분파업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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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욱)는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25, 26일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파업할 예정인 노조는 오후 3시 반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주간 조 조합원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퇴근하기로 했다.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6시간 파업을 벌이고 휴일 특근과 잔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임금 10만9181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800%(현 700%)로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노조의 경영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현대차 노조는 1994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지난해까지 17년간 해마다 5∼36일간 파업을 했다. 이 기간의 총 파업일수는 291일로 차량 생산 차질대수 92만4278대에 매출 손실액은 8조2754억 원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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