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9.6% “통일되면 취업난 가중”

  • 입력 2005년 8월 24일 09시 29분


코멘트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통일이 되면 취업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폴에버와 함께 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통일이 취업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79.6%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이유로는 ‘막대한 통일 비용으로 인해 경제침체가 더 악화될 것 같아서’가 5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값싼 노동력이 유입되므로’ 5.2%, ‘독일통일 당시 실업자가 속출한 예가 있으므로’ 13.8% 순이었다.

하지만 “통일을 희망하느냐”는 물음에는 73.9%가 ‘원한다’고 대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82.3%, 여성은 62.8%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통일을 희망하는 이유는 ‘군사력 보강, 지하자원 확보 등으로 국력 향상이 가능하므로’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많았으며, ‘인구 증가, 영토 확장이 되므로’ 17.8%, ‘한민족인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2.9%, ‘전쟁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므로’ 11.7%, ‘이산가족문제 해결’ 8.0%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통일에 따른 경제적 희생을 감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32.9%만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통일이 되면 북한으로 가서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구직자는 54.4%에 달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