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쳐들어온 日누리꾼 물리치자”…홈피 해킹이후 관심 폭증

  • 입력 2005년 8월 2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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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를 돕자.”

일본 누리꾼(네티즌)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당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에 가입자가 줄을 잇고 있다.

반크의 박기태(32) 한국바로알리기 단장은 22일 “반크가 사이버 공격을 당한 21일 하루 동안 가입자가 평소의 10배를 넘는 100여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가입자 연령층도 평소에는 젊은 층 위주였으나 40, 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했으며 ‘반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오는 등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는 운동을 해 온 반크의 노력으로 최근 구글어스(earth.google.com)가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자 일본 누리꾼들이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사이버 공격을 해 반크의 홈페이지 기능이 상당 부분 마비됐다.

한일 누리꾼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는 서로 비방하는 글들이 수백 건이나 게재돼 자칫 이번 일이 양국 누리꾼 간의 ‘사이버 역사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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