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韓-日 정신지체장애인 우정의 축구

  • 입력 2005년 8월 17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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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정신지체장애인 축구대회가 19∼21일 영남대(경북 경산시)에서 열린다.

한국정신지체인애호협회와 일본장애자축구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양국의 선수 등 60여 명이 참가한다.

두 나라 선수들은 20일 개회식을 갖고 국제심판의 진행으로 70분 동안 축구경기를 벌인다.

양국 선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경기를 마친 뒤 만찬을 함께 하며 우정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21일에는 두 나라 선수들이 경북 영주의 부석사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우의를 다지게 된다.

한·일 정신지체인축구대회는 2002년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것을 계기로 같은 해 1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 양국을 오가며 매년 열리고 있다.

4년 동안 한국대표단 감독을 맡고 있는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박기용(朴基溶·53) 교수는 “이들은 축구를 통해 국경과 장애를 뛰어넘어 우정을 쌓고 있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뛰는 선수들을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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