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 대출 중 가계대출 잔액은 293조3777억 원으로 기업대출 잔액(287조6445억 원)보다 많았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기업대출은 5조7000억 원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15조7000억 원이나 증가한 것.
이는 과거 기업의 설비 및 운전자금 지원에 집중됐던 은행대출의 무게중심이 외환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이 적은 가계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은행들이 앞 다퉈 부동산 담보대출에 나서면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