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급물살?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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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자동차 만들어요”대한민국 오토사이언스캠프가 3일 경기 용인시 퓨처리더십센터에서 GM대우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오른쪽)은 캠프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모형 자동차를 만들었다. 캠프는 자동차 동작 원리 배우기, 과학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6일까지 열린다. 용인=연합
“모형자동차 만들어요”
대한민국 오토사이언스캠프가 3일 경기 용인시 퓨처리더십센터에서 GM대우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오른쪽)은 캠프 현장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모형 자동차를 만들었다. 캠프는 자동차 동작 원리 배우기, 과학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6일까지 열린다. 용인=연합
GM대우자동차·대우인천차(대우차 부평공장)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GM대우차의 부평공장 인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대우인천차 노사는 6월부터 12차례 교섭을 벌인 끝에 이날 월 임금 8만5000원 인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대우인천차는 옛 대우자동차 가운데 아직 GM에 인수되지 않은 부평공장을 말하며 GM대우차와는 별도 법인이지만 노조는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GM대우차·대우인천차 노조는 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해 임금 협상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5일 찬반 투표 결과는 특히 GM대우차의 부평공장 인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달 26일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이 “임금협상이 평화적으로 타결되는 즉시 부평공장 인수에 필요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라일리 사장은 “GM이 당초 제시했던 부평공장 인수를 위한 4가지 조건이 완전히 충족되기 전이라도 부평공장 인수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안에 인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대우차를 인수한 GM은 당시 인수 대상에서 빠진 부평공장에 대해 ‘6개월 연속 주야 2교대 근무’ ‘노동 생산성 매년 4% 향상’ ‘노동쟁의 손실이 전 세계 GM공장의 2001년 평균 이하일 것’ ‘품질 수준이 전 세계 GM 차종보다 높을 것’ 등 4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추가로 인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GM대우차에 따르면 이들 조건은 대부분 충족됐으나 부평공장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아직 주야 2교대 근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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