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능력있어도 휴가 못가는 이성은 NO”

  • 입력 2005년 8월 4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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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못갈 정도로 바쁜 사람은 됐거든요, 싫어요.’

아무리 능력 사회라지만 직장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해도 휴가를 가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이성은 배우자감으로는 ‘별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전국의 미혼 남녀 662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를 제때 못 갈 정도로 능력이 뛰어난 이성을 배우자감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은 4명중 1명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고 응답한 비중이 42.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2위로 ‘피하고 싶다’(28.8%), ‘좋다’(15.4%)와 ‘최고다’(9.5%), ‘절대 안 된다’(3.5%) 등이 각각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부정적인 답변이 38.5%로, 26.1%의 여성을 크게 상회했다.

휴가기간에 하고 싶은 일은 남녀 모두 ‘피서(바캉스)’와 ‘휴식’을 1, 2위로 꼽았다. 이어 3위 이하는 남성이 자기 계발, 취미활동, 솔로탈출 활동 등이었고, 여성은 외모 가꾸기, 취미활동, 부모 형제 등 가족 만나기를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레저, 휴가도 우리 삶의 일부가 되고 있다”며 “따라서 배우자의 역할 중 여가의 공유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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