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X파일 등장 검사’ 경찰에 고발

  • 입력 2005년 8월 4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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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대표 문규현·文奎鉉)은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서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검찰 및 법무부 간부 10여 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3일 경찰청에 고발했다.

문 신부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하위직 공무원의 생계형 뇌물죄는 추상 같은 태도를 취해 왔지만 정작 검사의 비리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면서 “한마디로 검찰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네티즌 연대 준비모임’은 지난달 28일 같은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은 최근 1차 고발인 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사건 처리 방법 등을 놓고 검찰과 협의할 계획이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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