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설계 국제공모 5명 당선

  • 입력 2005년 7월 30일 03시 11분


코멘트
당선작 중 하나인 한국 작가 김정곤의 설계작. 사진 제공 서울시
당선작 중 하나인 한국 작가 김정곤의 설계작.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에 들어설 가칭 서울공연예술센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아이디어 공모에서 5명을 당선 작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선된 작가는 스페인의 앙드레 페레아,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여), 벨기에의 리앙 호, 한국의 김정곤과 최성희(여) 등이다. 상금은 각각 3만 달러(약 3000만 원)이다.

이들은 7월 초에 서울시가 발표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프랑스의 장누벨, 도미니크 페로 등 3명과 함께 앞으로 실시할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방식 입찰에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할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당선 작가 5명의 작품은 6개의 무대를 갖춘 오페라하우스(1500석) 심포니홀(1500석) 야외음악당을 포함한 건물을 설계의 기본으로 했다.

최 씨가 제출한 설계안은 우리옷인 색동저고리의 색감을 살려 눈길을 끈다. 노들섬 북쪽에 병풍 형태의 막을 설치하고 여기에 색동저고리의 오색을 담아 고유의 색감이 물씬 풍기게 했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47개국에서 총 314작품이 출품됐다.

서울시는 9월에 입찰 공고를 한 뒤 내년 3월에 기본설계 적격 심의를 하고 이어 4월에 서울공연예술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