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금영수증 제도 6개월째 겉돌아

  • 입력 2005년 7월 19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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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제도가 가맹점의 발급 거부와 소비자들의 이용 외면으로 시행 6개월이 지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MCA가 최근 소비자 200명과 가맹점 50곳을 대상으로 현금영수증 사용실태를 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의 88.4%가 현금영수증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62.8%에 그쳤다.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39%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절당한 경우가 있었다.

발급을 거절한 업소는 음식점이 52.8%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25%), 숙박업(8.3%), 병·의원(5.6%) 순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의 경우 응답자의 92%가 이 제도를 알고 있었지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은 60.8%에 머물렀다.

이 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37%, ‘보통이다’가 30.6%, ‘만족하지 않는다’가 32.4%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의 20.4%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으로 ‘확인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가맹점 수가 적다’(16.7%)거나 ‘혜택이 미미하다’(14.8%), ‘가맹점이 미숙하고 발급 교육이 부족하다’(14.9%)는 불만도 많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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