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인도시장 선점 잰걸음… 국내업계최초 현지법인 설립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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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계 처음으로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노정익 사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법인 설립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계 처음으로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노정익 사장(가운데)이 관계자들과 함께 인도법인 설립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국내 해운업계 처음으로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인도 공략에 나섰다.

현대상선은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법인 설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인도법인 설립 행사에는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과 오병성 총영사, 윤효춘 KOTRA 뭄바이 무역관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신설된 인도법인을 중심으로 델리와 첸나이, 나바세바 지역에 지점을 두고 주재원 및 현지직원 100여 명이 인도 지역의 화물 유치 영업과 선박운항 업무를 한다. 이 회사는 1995년 뭄바이에 지점을 개설한 이후 영업망을 계속 확대해 왔다.

현대상선은 이번 인도법인 설립을 계기로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2004년 7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였던 컨테이너 수송량을 2010년에는 15만 TEU까지 늘릴 계획이다.

노 사장은 “인도는 남한의 33배에 이르는 거대한 국토와 10억 인구를 바탕으로 조만간 중국에 버금가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물동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인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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