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설립 인천 내리교회 120돌

  • 입력 2005년 7월 1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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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인천 내동 언덕에 세웠던 내리교회. 이 교회는 1950년대 헐렸다. 사진 제공 내리교회
미국인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인천 내동 언덕에 세웠던 내리교회. 이 교회는 1950년대 헐렸다. 사진 제공 내리교회
1885년 4월 5일 제물포로 입국한 미국인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는 같은 해 7월 19일 인천에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를 창립했다. 이로부터 어언 120년. 인천 중구 내동 내리교회(담임목사 김흥규)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17일 오후 3시 초대와 2대 담임목사였던 아펜젤러, 조지 존스(한국명 조원시·趙元時) 두 선교사의 흉상 제막식을 가진 뒤 기념 감사예배를 봉헌한다. 이어 18일 오전 9시∼오후 5시 ‘조원시의 한국 선교’를 주제로 그의 선교활동을 평가하는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번에 집중 조명 받는 조원시 목사는 윌리엄 스크랜턴과 아펜젤러에 이어 미국 선교사로는 3번째로 1888년 5월 제물포에 도착한 인물. 주로 아펜젤러의 사역을 도우며 한국 생활을 시작한 그는 1892년 제물포 지방 선교책임자로 부임해 내리교회를 선교 거점으로 인천 강화 지역에서 활발하게 선교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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