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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음악]‘자미로콰이’ ‘오렌지 렌지’ 음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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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음악]‘자미로콰이’ ‘오렌지 렌지’ 음반 인기

입력 2005-07-13 03:27수정 2009-10-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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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로콰이'

섞어찌개, 비빔밥의 가장 큰 장점은?

한 입에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에도 섞어찌개, 비빔밥 같은 밴드가 있다.

영국 출신 5인조 프로젝트 그룹 ‘자미로콰이’와 일본의 6인조 밴드 ‘오렌지 렌지’는 록, 힙합, R&B 장르를 넘나드는 일명 ‘짬뽕 밴드’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이 그저 그런 3류 비빔밥에 머물지 않고 인기를 얻는 이유는 바로 이들의 비빔밥에 ‘자유로움’이라는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1993년 데뷔한 ‘자미로콰이’나 2001년 데뷔한 ‘오렌지 렌지’는 모두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한 장르에 얽매여 있지 않고 자유롭게 장르를 옮겨 다닌다. 애시드 재즈와 디스코, 솔 펑크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자미로콰이’의 3집 ‘트래블링 위다웃 무빙’(1997년)이나 4집 ‘싱크로나이즈드’(1999년), 5집 ‘어 펑크 오디세이’(2001년) 등은 입맛을 잃은 음악 팬들에게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였다.

'오렌지 렌지'

‘오렌지 렌지’ 역시 록 음악을 기본으로 힙합, 재즈 등 여러 장르와 접근이 용이한 지점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2003년 6월 ‘키리키리마이’로 데뷔한 이들은 첫 음반 ‘퍼스트 콘택트’가 8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7월 발매된 싱글 ‘로코로션’과 100만 장을 넘긴 싱글 ‘하나’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이들의 ‘비빔밥 음악’은 급기야 일본의 새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극심한 음반 판매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발매된 이들의 두 번째 비빔 음반 ‘뮤지크’는 250만 장이 팔렸다.

궂은 날씨, 후덥지근한 여름, 자유로움을 살짝 얹은 ‘자미로콰이’ 표 섞어찌개나 ‘오렌지 렌지’ 마크가 찍힌 비빔밥을 맛보면 그들만큼 흥겹지 않을까.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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