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개발㈜ 증거은폐 정황 포착

  • 입력 2005년 7월 4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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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사업을 주도한 행담도개발㈜ 관계자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증거를 고의로 은폐한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행담도개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에 대비해 증거를 없애라’는 내용이 적힌 업무일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검찰에 소환된 실무자들은 이 회사 김재복 사장의 지시로 자료를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누가 자료 은폐를 지시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며 “수사를 통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인 은폐 기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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