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씨 리베이트 36억 용처 추적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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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의 공사수주 관련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柳在晩)는 25일 우성산업개발 이기흥 회장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은 돈 71억 원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한 36억 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 회사의 하도급 건설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

나머지 35억 원은 부동산 구입 자금과 회사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이 회장이 공사 과정에서 생긴 원석을 다른 업체에 팔아넘기면서 37억 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쓰였는지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이 회장은 “하도급 업체에서 받은 돈은 빌린 것이거나 석재 대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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