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 KEDO총장 곧 퇴진…美, 후임인사 파견 안할듯

  • 입력 2005년 5월 26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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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조만간 퇴임하며 후임은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정부가 카트먼 총장의 후임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KEDO 이사국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2001년 5월에 취임한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이 평소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며 북-미간 대화를 기피하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태도를 비판하자 평소 KEDO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이던 미 행정부가 그의 퇴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KEDO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4월 말로 종료된 카트먼 총장의 임기를 8월 말까지 연장한 뒤 후임자 선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미 행정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미뤄볼 때 미국이 KEDO 사무총장을 파견할지는 미지수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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