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이스는 철면피”…美비난 여전

  • 입력 2005년 5월 15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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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남북대화 재개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맹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CNN방송과의 대담에서 북한을 ‘무서운 정권’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14일 “부시 집단의 군사적 침공 기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라이스가 그 자신이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말했던 것이 여론 기만술이었음을 스스로 폭로했다”며 “라이스 장관은 북-미 관계의 역사를 모르는 무식쟁이거나 거짓말만 일삼는 아주 철면피한 여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도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거점)’ 발언을 취소하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마당에 도저히 나갈 수 없게끔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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