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14개驛舍 재시공 명령

  • 입력 2005년 5월 6일 2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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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질석재 시공으로 말썽 난 광주지하철 14개 역사 내부공간에 대한 재시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6일 지하철 1호선 역사의 중국산 석재 시공사건과 관련, 해당 구간의 공사를 맡았던 경남기업 한진중공업 8개 건설업체에 대해 전면 재시공 명령을 내렸다.

시는 최근 마무리된 이 사건 검찰 수사 결과 전체 공사구간 가운데 20%가 중국산 석재로 시공됐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부분 재시공을 위해 이들 건설업체에 ‘재시공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이들 업체가 제출하는 재시공 계획서를 토대로 지하철 역사 이용 승객들의 불편 사항 등을 고려해 시공 순서 및 방법 등을 결정한 뒤 재시공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재시공 계획서 제출에 응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소송제기 등을 통해 재시공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경우 전면 재시공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재시공 계획서 제출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재시공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석재공사 시공 당시 관리 감독 책임을 맡았던 지하철건설본부장과 직원 등 7명에 대해 각각 감봉 2월 및 견책 등 징계를 결정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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