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이 대출금 22억 빼돌려 주식투자

  • 입력 2005년 4월 28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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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진 빚을 갚기 위해 22억 원의 대출금을 가로챈 은행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대출상환금을 빼돌리고 서류를 위조해 고객 명의로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외환은행 총무과장 김모(36)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1년 4월 초 A 영어학원이 갚은 대출금 3억 원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가로챈 뒤 허위로 대출금상환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수법으로 2001년부터 2003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출상환금 6억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김 씨는 또 지난해 2월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정모(50) 씨의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2억8000여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 등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고객 5명의 명의로 15억5000만 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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