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29일 선발 출격 김병현 “이번엔…”

  • 입력 2005년 4월 2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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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콜로라도로 이적 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깜짝 선발 기회를 잡았다.

콜로라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 선발로 김병현을 내보낸다고 밝혔다. 김병현의 선발 등판은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인 지난해 5월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전 이후 약 1년 만.

올 시즌 개막 직전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된 김병현은 시즌 3패에 평균자책 9.64로 부진해 방출설과 마이너리그행이 거론되는 위기 상황. 28일 경기가 폭설로 1회가 끝난 뒤 중단되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겨 등판하게 된 김병현은 이번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다.

박찬호(32·텍사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은 나란히 승리투수가 된 지 엿새만인 30일 다시 동반 출격해 2연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보스턴의 선발 팀 웨이크필드(28)와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12승(10패, 평균자책 4.87)을 기록한 웨이크필드는 대표적인 변화구 투수. 시속 100∼110km의 너클볼과 초슬로커브가 주무기다. 통산 130승(111패)을 올린 백전노장으로 올 시즌 2승에 평균자책 1.75를 기록 중이다. 박찬호의 보스턴 전 통산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 7.30.

서재응의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30). 그는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가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때의 주역. 지난해 11승15패,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 5.34의 성적을 내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메이저 정상급이라는 평. 서재응은 신인 시절이던 2003년 에르난데스와 3차례 선발대결을 벌여 2패를 당했다.

한편 ‘비운의 유망주’ 송승준(25)은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송승준은 일단 2주 가량 불펜 및 시뮬레이션 피칭을 거친 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노르위치 네비게이터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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