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4개월 연속 호전

  • 입력 2005년 4월 28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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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體感)경기가 4개월 연속 호전됐다.

한국은행은 "전국 2486개 업체(제조업 1495개, 비제조업 991개)를 대상으로 현재 경기수준을 어떻게 판단하는 지를 물은 결과 4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5, 비제조업은 80을 기록, 모두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조업 업황 BSI는 작년 12월 71에서 올 1월 74, 2월 76, 3월 82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 비제조업 업황 BSI도 지난해 12월 65에서 1월 66, 2월 70, 3월 79로 상승하는 추세.

BSI는 긍정적인 답의 비중에서 부정적인 답의 비중을 뺀 뒤 100을 더해 구하며 이 수치가 100에 못 미치면 경기가 좋지 않다고 보는 업체가 낙관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제조업, 비제조업을 가리지 않고 아직은 경기가 좋지 않다고 느끼는 기업이 더 많지만 그 비중은 줄어들고 있어 경기회복의 훈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물은 업황전망 BSI는 지금과 같거나 오히려 악화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이 전달과 같은 91을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88에 머물렀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28.3%가 내수 부진을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18.7%), 환율 요인(11.4%), 불확실한 경제상황(8.7%), 경쟁 심화(7.7%), 자금 부족(5.7%), 수출 부진(4.9%) 등이 뒤를 이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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