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의원 나랏일 안하고 세비로 美유학…또 구설수

  • 입력 2005년 4월 27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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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사진) 의원의 두 달에 걸친 ‘해외 유학생활’이 시비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해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리서치센터(APARC)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세기의 전개와 더불어 정치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요구되는데도 무엇을 어떻게 변화해야 좋을지조차 모르고 있다”며 “이대로 나를 속이고 국민을 속일 수 없어 떠나야 했다”고 자신의 유학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 국회를 두고 유학생활을 하는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록 두 달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그는 세비를 받는 상태에서 이번 임시국회에 전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의원 측은 “출국 당시 국외활동 신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본인이 스탠퍼드대에서 보고 배운 것을 6차례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공부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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