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기업은 후계자를 키운다…GE등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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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長壽)하려면 후계자 양성에 힘써라.”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오래 살아남은 기업들의 적자생존 연구’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장수기업은 장기간의 내부 경쟁과 훈련을 통해 차기 경영자를 양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장수하려면 경영자 내부 육성 프로그램으로 후계자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재발굴과 양성을 위해 ‘세션C’라는 인사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꼽았다.

GE의 잭 웰치 전 회장과 2001년에 취임한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이 시스템을 통해 최고 경영자(CEO)에 오를 수 있었다. 모토로라, HP, 3M 등 장수기업 대부분이 이와 비슷한 경영자 내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607개 상장기업의 평균수명은 35.7년(지난해 12월 기준)이었으며 최고령 회사는 1897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체인 동화약품으로 10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또 국내 1965년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가운데 생존기업은 LG전자, 기아자동차,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16개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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