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학, 재학생 해외연수 대폭 늘려

  • 입력 2005년 4월 25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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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을 돌려라….’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재학생 해외연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대학들이 앞 다퉈 해외연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안목을 넓히고 외국어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전남대는 해외연수 지원 규모를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학 측은 어학연수와 기업체 실무연수를 겸한 6주일 과정의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의 경우 지난해 80명이 미국, 호주, 중국 등지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올해는 숫자를 11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캐나다 칼튼대학, 호주 모나쉬대학 등 영어권 국가의 유수대학 어학기관에 지난해 4∼6주간 일정으로 연수생 64명을 파견했으나 올해는 180명을 보내기로 했다. 대학 측은 해외현장학습과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왕복항공료 전액과 수업료 일부를 지원해준다.

조선대는 해외캠퍼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최근 미국 캔터키주 머레이주립대와 협정을 맺고 연간 30명의 학생들을 파견해 1학기에는 대학 부설 ESL프로그램에서 수학하고 2학기에는 전공교육을 받도록 했다. 1년간의 언어 및 전공교육비 760만 원은 학교에서 전액 부담한다.

조선대는 2001년부터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등 3개 대학에 해외캠퍼스를 개설해 지금까지 517명이 한 학기 동안 공부하고 돌아왔으며 현재는 40명이 재학 중이다.

호남대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 파견된 IT취업연수단 32명이 현지 기업에 취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수단원들은 1월 일본 오사카에 있는 자스넷사와 세이후정보과학원에서 2개월 동안 일본어 연수와 첨단 IT기술을 배웠으며 최근 기업면접을 통해 일류기업인 산요, 미츠비시, 히타치 15개사에 취직이 확정돼 다음달부터 근무하게 된다.

호남대 관계자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성과가 좋아 6월경 IT CT 분야 우수학생 44명을 호주 테이트대학에 4주 동안 어학연수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신대도 1월 각 학과에서 선발된 학술장학생 43명을 일본에 보내 유명 대학과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도록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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