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폭탄 만들기 위해 폐연료봉 재처리 할것”

  • 입력 2005년 4월 20일 01시 28분


코멘트
가동 중단 후 수증기 안 나는 北원자로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영변 5MW급 원자로의 1월 7일 사진(왼쪽)과 4월 7일 사진. 1월 사진에는 아래 점선 안쪽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나 4월 사진에는 수증기가 나지 않아 가동이 중단됐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 제공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가동 중단 후 수증기 안 나는 北원자로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1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북한 영변 5MW급 원자로의 1월 7일 사진(왼쪽)과 4월 7일 사진. 1월 사진에는 아래 점선 안쪽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나 4월 사진에는 수증기가 나지 않아 가동이 중단됐음을 보여 주고 있다. 사진 제공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

북한은 영변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고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계획이라고 한성렬(韓成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9일 말했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이날 인터넷 판에 한 대사의 인터뷰를 싣고 북한은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억지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대사는 “공은 미국 코트로 넘어갔다”며 “우리는 미국에 적대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그 후에야 우리는 미국을 믿을 수 있고 군축을 할 수 있다. 미국의 정책이 정상적이고 우호적이라면 (북한은)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폭정의 거점’ 같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거친 발언 때문에 회담 재개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