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빛’ 19일밤 한국에… 오후8시부터 1시간 머물러

  • 입력 2005년 4월 1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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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아인슈타인의 빛’이 한국 전역을 밝힌다.

한국물리학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19일 오후 6시부터 독도를 포함해 부산, 포항, 대전, 서울 등지에서 ‘세계 빛의 축제’ 행사를 동시 다발적으로 연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빛의 축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과 특수상대성이론 발표 100주년을 기념해 빛을 전등, 전파, 레이저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 도시에 전달하는 행사.

이 빛은 아인슈타인이 말년을 보낸 미국 프린스턴 시에서 18일 오후(현지 시간) 출발해 서쪽으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유럽 등지의 40여 개 도시를 거쳐 24시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프린스턴으로 되돌아간다.

한국에는 19일 오후 8시 부산으로 들어온 빛이 독도, 포항, 대구, 전주, 대전, 청주 등지를 거쳐 서울에 전달된다. 특히 빛이 독도에 도착하는 순간 독도를 둘러싼 오징어잡이 배들이 동시에 불을 밝혀 독도를 대낮처럼 환하게 비출 예정.

서울에서는 오후 6시부터 9시 20분까지 여의도 시민공원 청소년 광장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 한국에 1시간가량 머문 아인슈타인의 빛은 오후 8시 59분에 중국으로 전송된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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