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중부대 8개학과 학생들 제복착용 화제

  • 입력 2005년 4월 15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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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중부대 캠퍼스에 들어서면 마치 고등학교나 특수대학에 온 느낌이 든다. 강의실 휴게실 도서관 등 곳곳에서 제복을 입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학교에서 제복을 입는 학과는 8개 학과. 인원은 1000여 명으로 전체 학생(6000여 명) 중 16.6%가 제복을 입는다.

1998년 학과 특성화 차원에서 경찰학부(경찰법학 경찰행정)가 처음 제복을 입기 시작한 뒤 지금은 안전경호 공안경호 호텔경영 호텔외식 관광경영 스튜디어스과가 제복을 입고 있다.

물론 제복 착용은 학생들의 자율로, 투표에 의해 이뤄진다.

올해 처음 개설된 스튜디어스과는 학생들끼리 자체 회의를 열어 옷을 맞춰 입었다. 고교 졸업 후 나타나는 교복 기피현상과는 달리 이들이 제복을 선호하는 것은 소속학과에 대한 자긍심 때문.

경찰행정학과의 한 학생은 “가끔 초등학생들로부터 ‘경찰아저씨’라는 말도 듣는다”며 “제복을 입으면 행동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선후배간 유대도 두터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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