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신분노출 피해" MBC앞서 분신기도

  • 입력 2005년 4월 14일 00시 38분


코멘트
취재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된 것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자가 방송사 앞에서 분신을 기도했다.

13일 오후 4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본사 정문 앞에서 전모(37) 씨가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다행히 방송국 경비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12일 오후 11시 10분경부터 밤새 MBC 본사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그는 “MBC에 100만 원권 위조수표와 관련된 제보를 했는데 기자가 이를 취재하면서 경찰에 내 신분을 노출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는 “전 씨가 치료를 받고 완쾌되면 사규와 상식의 범위 내에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