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남긴 7가지 리더십

  • 입력 2005년 4월 6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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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불굴의 정신력과 용기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A 투데이는 5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교황이 남긴 7가지 리더십 교훈을 소개했다.

▽희생=모범적인 최고경영자(CEO)나 대학총장, 지도자치고 개인적 만족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교황은 자신의 죽음과 그 죽음을 위엄 있게 처리하는 방법에서조차도 영감을 주었다.

▽진실성=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을 하는 리더가 이성에만 의존하는 리더를 이기는 법. 많은 사람이 교황과 의견을 달리했지만 교황의 정직과 관심은 반대를 완화시켰다. 그의 온화함과 인정미는 도덕적 권위를 더해줬다.

▽용기=교황은 자신에 대한 암살 미수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중단하지 않았다. 공산주의에서부터 자본주의까지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그의 도덕적 용기 때문이었다.

▽솔선수범=교황은 타인에 대한 공감, 신뢰, 자기절제를 솔선수범했다. 그는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요구하지 않았다. 그는 실행하는 사람이었지, 바티칸에 앉아서 지시나 하는 행정가가 아니었다.

▽지식=교황은 윤리학 교수였으며 극작가요 시인이었다. 두 개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폴란드가 나치에 점령됐을 때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지적이었고 자신의 핵심 신념과 그 신념대로 사는 데에 필요한 행동에 관해 많이 생각했다.

▽소통 능력=교황은 중부 유럽의 잠재적 민족주의와 소통할 수 있는 위대한 의사전달자였기 때문에 냉전을 종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는 영혼 대 영혼으로 말했다.

▽영감=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지 못하거나 그들이 자신보다 큰 무엇의 일부라는 것을 느끼게 하지 못하면 감동적일 수 없다. 교황은 영혼의 관대함과 겸손함의 모범이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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