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재건축아파트, 올 73.6%수익 '최고'

  • 입력 2003년 12월 28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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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동안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주택은 경기 평택시의 재건축아파트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주택 유형을 △재건축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 △일반아파트 △주상복합분양권 △일반분양권으로 나누고 전국을 시군구 단위로 세분해 1월 4일부터 12월 24일까지 평균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평택시의 재건축아파트가 73.6%로 가장 높았다.

대구 달서구의 재건축아파트가 57.3% 올라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대전 서구 일반아파트(47.9%)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의 주상복합분양권(45.6%)과 대전 유성구 일반아파트(42.7%)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주택 가격상승률은 대전 유성구가 38.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평택시(38.2%), 대전 서구(36%), 분당신도시(35.7%), 대구 수성구(34.5%), 충북 청주시(27.1%), 서울 강남구(25.7%) 순이었다.

주택 유형별 가격상승률은 재건축(21.7%), 주상복합(21.2%), 주상복합분양권(19.5%), 일반분양권(12.9%), 일반아파트(12.8%) 순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정보분석팀장은 “주택 유형보다는 지역적인 개발 재료가 주택 가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 평택시와 인근의 화성 오산시의 경우 △수도권 전철화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 △송화 장당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대전 및 충남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사업의 덕을 많이 보았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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