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4일 오후 6시경 익산시 낭산면 처가의 거실에서 아내 최모씨(28)와 미국 유학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로 아내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정씨는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달려 나온 장인 최모씨(60·농업)와 장모 신모씨(58)에게도 흉기를 마구 휘둘러 숨지게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9월 “모 화학회사 연구원으로 취업해 연말경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속여 아내와 결혼한 뒤 처가에서 살아 왔으나 최근 거짓말이 들통 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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