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백기사’ 채권은행들 崔회장 담보 요구않기로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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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백기사’로 나선 하나 신한 산업 등 채권은행들이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사재(私財)를 담보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채권은행들은 당초 SK㈜ 지분 7.0%를 사들인 뒤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생기면 최 회장의 워커힐 지분(40.7%)과 벤처기업 지분 등 사재를 담보로 이를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 회장의 사재를 담보로 활용하면 채권단이 백기사로 나선 의미가 퇴색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이를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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