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노동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 평균 청년층 임금 근로자 429만3000명 가운데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74만8000명, 50만8000명 등으로 비정규직이 5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과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25~29세 연령층의 비정규직 비율도 42.9%에 달했다.
이는 청년층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고용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뜻으로 최근의 청년실업 문제가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41.6%에 그쳤던 청년층 비정규직 비율은 1998년과 1999년 54%대를 정점으로 낮아지는 추세지만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 평균 기준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81.0%)이었으며 이어 50대(57.1%), 청년층(52.6%), 40대(50.9%), 30대(44.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51.6%였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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