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산하 경제정의연구소(소장 함시창·咸時昌)는 11일 ‘제13회 경제정의기업상’ 수상 기업과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상장 제조업체 255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한 해 동안의 건전성 공정성 사회봉사 등 7개 부문을 수치로 환산한 이번 평가에서 대상(大賞)은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대덕GDS가 차지했다.
또 △음식료 및 제약 분야에서는 롯데칠성음료 △섬유·제지·기타 제조는 퍼시스 △화학은 한국쉘석유 △금속 및 비금속광물은 포스코 △조립금속·전기전자는 삼성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제조업체가 아닌 상장·등록기업에 주는 특별상에는 KT가 선정됐다.
이번에 대상을 받는 대덕GDS는 재무 건전성, 공정성, 사회봉사 기여도, 소비자보호 만족도, 종업원 만족도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노사 신뢰, 퍼시스와 한국쉘은 사회봉사와 종업원 만족도, 포스코는 기술력, 삼성전자는 인재 중시의 경영 풍토, KT는 엄격한 내부 감사체계 등이 부각됐다.
한편 경제정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사회봉사는 2001년보다 48.33% 늘어 평가 항목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공정성은 불성실공시 감소, 사외이사 활동 강화에 힘입어 5.48% 상승했으며 건전성 역시 관계사 출자(出資) 등이 줄어 3.25% 향상됐다. 또 환경보호는 2.48%, 경제발전 기여도는 11.55% 높아졌다.
하지만 소비자 보호와 종업원 만족도는 전년보다 각각 49.63%, 15.29% 떨어졌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실련 선정 경제정의기업상 수상 기업 | ||
부문 | 회사 | 총점 |
대상 | 대덕GDS | 67.38 |
음식료 및 제약 | 롯데칠성음료 | 62.74 |
섬유·제지·기타 제조 | 퍼시스 | 64.25 |
화학 | 한국쉘석유 | 64.20 |
1차 금속 및 비금속광물 | 포스코 | 65.75 |
조립금속·기계장비·전기전자 | 삼성전자 | 67.23 |
비(非)제조기업(특별상) | KT | - |
점수는 100점 만점. |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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