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유원지에 대규모 문화시설 들어선다

  • 입력 2003년 12월 9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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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묶어 놓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에 대규모 문화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옥련동 194 일대 유원지 부지 3만3588평에 대한 민간사업자로 벽산건설 등 4개 업체가 참가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낸 제안서에 따르면 이 부지에는 예식장과 공연장, 전시장, 영상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테니스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등의 체육시설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1월 고시한 ‘송도유원지 세부시설 변경 및 조성계획’에는 이 부지의 권장용도가 ‘미니어처 월드’로 돼 있다. 그러나 예식장과 음악당 등도 들어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토공은 30일까지 이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맺은 뒤 기본설계 등을 거쳐 내년 3월 시에 개발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시설은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착공해 200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99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토공은 옥련동 194 송도유원지 내 1만3000평을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시는 1970년 옥련동 부지 81만2140평을 도시계획시설 가운데 하나인 유원지로 지정했다. 현재 해수욕장과 놀이시설 등을 갖춘 송도유원지(8만4700평)와 8홀 규모의 송도골프장(3만5300평)이 운영되고 있다. 나머지 69만평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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