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오리온스 꺾고 고공비행

  • 입력 2003년 12월 7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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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만세’올해 38세로 프로농구 최고참인 TG삼보의 허재(오른쪽). 자신보다 11세나 어린 오리온스의 용병 바비 레이저를 따돌리며 패스를 하는 허재의 모습이 활기차기만 하다. 원주=뉴시스
‘노장 만세’
올해 38세로 프로농구 최고참인 TG삼보의 허재(오른쪽). 자신보다 11세나 어린 오리온스의 용병 바비 레이저를 따돌리며 패스를 하는 허재의 모습이 활기차기만 하다. 원주=뉴시스
TG삼보와 오리온스의 경기가 열린 7일 원주 치악체육관은 ‘대설 추위’ 속에서도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파를 뚫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이미 입장권이 다 팔려나간 가운데 3535명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TG삼보는 7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79-72로 눌렀다. 올 시즌 오리온스전 3전 전승을 달리며 16승4패로 단독 선두.

TG삼보 양경민은 용산고 후배인 오리온스 김병철을 12득점에 묶으며 공격에서도 양 팀 최다인 24득점으로 활약했고 앤트완 홀(21득점)도 활발한 득점력을 보였다.

이날 TG삼보를 꺾고 ‘선두’와 ‘시즌 첫 전 구단 상대승리’를 달성하려했던 오리온스. 그러나 경기장 분위기에 휩싸인 심판진의 애매한 판정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전반과 3쿼터를 각각 46-39, 66-50으로 끝낸 TG삼보는 4쿼터 초반 연속 9점을 빼앗기며 9점차까지 쫓겼으나 홀과 김주성(15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KCC의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부천 전자랜드전에서 프로농구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인 20개를 올리며 팀의 98-70 완승을 이끌었다. 이상민이 2000년, 강동희(LG)가 2001년 세운 종전 기록 17개를 3개나 경신한 것. 전자랜드 문경은은 3점 슛 4개를 성공시켜 최초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통산 3점 슛 1000개를 기록했다

LG는 삼성을 4연패에 빠뜨리며 74-69로 이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원주=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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