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옥출/빈병에 담배꽁초 소비자만 손해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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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척의 상가에 다녀왔다. 문상객들의 뒷바라지와 음식 접대를 하면서 일부 문상객들의 행동을 보자니 눈살이 찌푸려졌다. 빈소에서 화투를 치는 것도 마음에 걸렸지만 줄담배를 피우며 빈병에 가득 담배꽁초를 넣는 것이었다. 옆에는 엄연히 재떨이가 있는데도 그러니 짜증이 났다. 이런 병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꽁초를 빼내고 깨끗이 씻으려면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간혹 음료 속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는데 이 역시 소비자들이 빈병에 담배꽁초 같은 이물질을 넣은 탓이라고 본다. 결국 병 속에 넣은 이물질이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온 셈이다. 빈병에 담배꽁초 등을 버리는 행위는 결국 우리 입에 그것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옥출 주부·부산 연제구 거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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