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국무 “美-盧대통령 관계 아주 좋다”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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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지난 몇 개월 동안 한국 내 반미감정으로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현재는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우리는 대단히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22일 보도된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일본에 대한 우리의 동맹관계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아시아 지역 전체를 조망할 때 우리는 북한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 출범 후 특히 중국과의 관계를 비롯해 아시아 다른 지역과의 관계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장관은 미중 관계에 대해 “부시 행정부 출범 초인 2001년 4월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으로 경색 국면에서 시작했지만 그 후 외교적 노력으로 최선의 관계를 복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대만간에 발생할지도 모를 사태와 중국 당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민감성에 항상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그 같은 현안을 제외하고 미국은 중국과 협조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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