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민주당 대선자금 공개]후보 판공비 1억…연설광고비 84억
더보기

[민주당 대선자금 공개]후보 판공비 1억…연설광고비 84억

입력 2003-07-23 18:44수정 2009-09-28 20:3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대통령 후보 전도금 1억원?’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대선자금 지출 내용에는 그동안 공개를 꺼렸던 항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중에는 대통령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교통비와 업무 연락 비서진 운용비 등에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판공비 성격의 ‘후보 전도금 1억원’이 눈에 띈다.

공직선거 관리규칙에 따르면 후보는 법정 선거운동 비용, 사무원의 식비와 수당, 선거기간 추가 전화 설치 운영비, 선거사무소의 다과비,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들이 쓰는 비용 등 5가지 항목을 합한 돈의 10% 한도 내에서 전도금을 사용할 수 있다.

후보 연설 차량 임차비 또는 유세버스 임차비와 지원비로 총 6차례에 걸쳐 1억7816만원을 쓴 것도 관심거리. 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후보 연설 차량은 우등고속버스 수준의 시설에 왼쪽 중앙 자리였던 후보 전용석에는 휴대전화와 연결해 인터넷이 가능한 펜티엄급 노트북 컴퓨터와 팩스 겸용 컬러 프린터가 있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지난해 유세 당시 버스 대신 대부분 자신의 체어맨 승용차로 이동했다.

또 지난해 12월 6일에는 노 후보 경호원들이 사용할 무전기 구입 비용으로 432만원, 노 후보와 노사모 홈페이지에서 조회 수가 높았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책인 ‘베스트뷰’ 구입비로 1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이 밖에 선거운동원용 어깨띠 구입비로 3502만여원이 지출됐는데 당시 어깨띠 1개를 3500원에 구입한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1만여명의 공식 운동원들이 노 후보의 지지를 위해 활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각종 방송 연설 및 광고비에 85억여원을 사용했는데, 이는 총지출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해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많았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