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그릇서 중금속 검출…납 기준치의 최고17배 초과

  • 입력 2003년 7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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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신고된 식품기구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나와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월 수입 신고된 중국산 믹서와 도자기 재질의 그릇 등 2건의 식품기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카드뮴과 납이 기준치 이상 나와 해당 제품 8793kg(2만6232달러 상당)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믹서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kg당 100mg 이하)보다 많은 175mg이, 도자기 재질 그릇에서는 납이 기준치(mL당 2.5μg 이하)를 초과한 43.5μg이 각각 검출됐다는 것.

이와 함께 도자기 재질의 중국산 반찬 그릇 6786kg을 서류 검사한 결과 식품 기구에는 사용할 수 없는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디옥틸프탈레이트(DOP)가 패킹 부분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식약청은 해당 수입업체에 이들 제품을 반송 또는 폐기하도록 통보해 부적합 제품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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