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 전국노래자랑 평양 간다

  • 입력 2003년 7월 15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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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을 맞아 북한 주민 20명이 출연하는 ‘전국노래자랑’을 다음달 11일 평양 모란봉에서 갖는다.

KBS 남북교류협력기획단 최정길 부주간은 15일 “지난달 북한에 가서 민족화해협의회측과 ‘전국노래자랑’을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했다”며 “다음달 5일 남녀 가수 1명씩을 포함한 제작진 20여명을 평양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평양 노래자랑’이라는 부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KBS와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공동 연출·제작한다. 북측은 반주를 맡을 악단과 중계기술진 등 70여명과 중계차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진행은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를 맡아온 코미디언 송해씨(76)와 북측의 여자 방송원이 공동으로 맡으며 KBS와 조선중앙TV는 이날 공연을 광복절에 녹화방송한다.‘전국노래자랑’ 평양무대에는 20명의 북한 주민이 출연해 계몽기 가요와 민요, 통일을 주제로 한 가요로 노래자랑을 벌이며 남북측 가수 2명씩이 히트가요를 부른다. KBS는 지난해 9월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KBS 교향악단과 북한의 조선 국립교향악단 합동공연 실황을 조선중앙TV와 함께 생중계했으며 MBC는 동평양대극장에서 가수 이미자씨와 ‘윤도현 밴드’가 참여하는 ‘2002 남북예술인 평양공연’을 가졌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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