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씨 관련 회사 압수수색

  • 입력 2003년 7월 1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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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5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인물로 알려진 김영완(金榮浣)씨와 관련된 회사들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전날 김씨의 최측근인 임모씨(해외 체류) 자택에 이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M사 등 김씨가 자금을 투자한 회사 3,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을 통해 김씨가 회사 돈을 빼돌리거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김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김씨의 국내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취해 김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돼 실시했다”며 “현대 비자금 150억원 수사와 관련해 조만간 검찰의 방침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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